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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능시험 국 ,영,수 결과 분석해보기

작성자
교육기획실
작성일
2021-12-11 10:59
조회
788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들의 학력 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 등을 바탕으로 예년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응시생들이 체감한 난도는 상당했다.

국어와 수학은 어려웠고, 영어 역시 1등급 비율이 전년대비 절반이나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국, 영, 수의 변별력이 높아졌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차이가 커져서 이 두 과목의 성적에 따라 대입의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영어 또한 올해의 기조로 출시될 시 더 이상 절대평가 과목으로 학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시험의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의 결과에 대해 알아보자.

☞ 국어 - 구간 내 점수 차 커져, 변별력 점점 높아져서 준비 철저히 해야

올해 수능 국어 만점자는 지난해 151명에서 2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표준점수는 지난해 144점에 비해 149점으로 5점이나 올랐다.

국어 1등급의 구간 내 점수 차는 18점으로 나타났다. 1등급 인원도 1만 7,914명으로 2015학년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 말은 시험의 변별력이 매우 컸으며 난이도 또한 높았다는 뜻이다. 국어 영역 1등급과 2등급 인원은 지난해 수능보다 2,968명 늘어난 5만 745명이었다.

심지어 국어 화법과 작문에서 만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입시전문가들의 말로는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이 28명에 불과하고 이들은 전원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화법과 작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표준점수 최고점인 149점에 도달하는 인원은 단 한명도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학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결국 다른 영역보다도 국어 영역의 성적이 합격의 키가 될 전망이다. 국어의 변별력이 매우 높게 나타난 데다 국어 점수를 높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문과는 사실상 국어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며 이과 역시 국어의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주요 대학들의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는 국어 성적의 비중이 높으며 일부 자연계열 또한 국어 영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국어 성적이 수학만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아울러 수학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국어 성정이 합격을 좌우하는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 수학 - 자연계는 그나마 평균치 인문계는 고전, 최고점 증가, 1‧2등급 인원은 감소

이번 수능에서 특히 수학영역의 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최고점자의 숫자는 늘어난 반면 1등급과 2등급 인원의 합계는 줄어들어 점수의 양극화가 생겨났다.

보도에 따르면 수학영역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147점으로 전년 137점에 비해 무려 10점이 상승했다. 표준점수 147점을 받은 인원은 2,702명으로 상위권에 만점자가 밀집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가)형 만점자는 971명으로 1,731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수학 1, 2등급을 받은 인원을 합친 결과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올해 수학 1, 2등급을 받은 학생은 총 4만 9948명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88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 (가)형의 1‧2등급 인원이 1만 9,972명, (나)형에서는 3만 856명, 총 5만 868명이 나왔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지난 수능에 비해 증가했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 것은 전체 평균이 하락한 결과다. 즉 수학 점수 내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점수 양극화가 더욱 극명해졌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서 수학 영역 변별력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수학의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는 10점차이가 났다(전년의 경우 수학 (가)형은 7점, (나)형은 6점 차이)

전문가의 평가로는 통합 수능 체제로 변경 후 자연계열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워진 반면 인문계열 학생에게는 시험이 매우 어려워서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전체 평균이 하락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한 인문계 학생들이 불리한데다가 영어까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수학 영역에서 성적 격차가 대단히 심각하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 영어 - 1등급 절반으로 줄어들고 2,3등급 늘어나 최상위권은 불안 중, 상위권은 안심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반 정도 줄어들며 영어 역시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난해할 만큼 높은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수학에 이어 영어까지 변별력과 난이도가 높아지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에서는 1등급 인원이 약 2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5,000명 감소했다. 즉 지난해에 비해 시험의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물론 작년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응 절대 평가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1등급 비율(12.66%)을 보이기도 했다.

1등급이 줄어들었지만 반면에 2등급은 6만 9,051명에서 9만 6,441명으로 늘어났다. 3등급은 8만 2,701명에서 11만 2,119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국어와 수학에서 불리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영어 영역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시 영어 반영 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