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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전형에 어떤 입시전략이 필요한가?

작성자
교육기획실
작성일
2021-12-13 07:46
조회
912
수능성적이 발표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됐다. 정시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중 약 24%에 해당하는 8만4,175명(전년 대비 4,102명 증가)을 모집한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약 3주 동안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정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떤 입시전략을 세워야 할지 알아보기로 하자.

☞ 대학별 점수 산출 방식의 환산 참고점으로 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표에는 보통 영역별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등이 표시되는데, 대학은 대학별 점수 산출 방법에 따라 환산점을 계산하고, 환산점이 높은 학생 순서대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그러나 ‘배치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의 단순 합을 통해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반드시 ‘배치표’에 표시된 점수 외에 대학의 점수 반영 방식을 살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야 한다.

대학별로 환산점을 산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즉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우수한 3개 영역만 반영하거나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서울 지역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과학 반영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의 성적 반영 방법, 반영하는 탐구 과목 수,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 적용 여부 등 다양한 조건에 의해 대학별 환산점이 산출된다. 즉, ‘배치표’에 표시된 점수보다 자신의 점수가 높다고 해서 유리한 것이 아니라 해당 대학의 환산점이 높은 학생이 합격에 유리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가 가진 특징을 파악하고, 이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국어와 수학 영역의 과목 선택이 처음으로 시행됐고, 선택과목의 점수 분포에 따라 학생들의 지원 성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에 이 부분도 꼭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실 채점 성적을 토대로 대학별 점수 산출 방식의 환산 참고점으로 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 성적표 배부 이후에도 수시 합격이 발표되고 정시 지원 직전까지 추가합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점수대별로 수시 모집 합격 학생 수를 고려하고, 수시 모집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 증가를 고려해야 한다.

☞ 표본 분석을 통해 파악하기

지망하는 모집단위별로 표본에 대한 내용을 매일 기록·수정해 그 흐름을 파악하고, 입시기관의 예측 자료와 각 기관의 자체 석차누적백분위 추정 자료 등 여러 가지 정보와 상황을 수집해서 내 성적이 전체 지원자 중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가늠한 후에 최종적으로 각 군의 어느 대학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하겠다고 정하면 된다. 그 지원 방안이 각자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나/다 군별로 안정/적정/소신으로 나오는 곳을 하나씩 선택하면 무난할 것이다. 다만 가군과 나군에 많은 대학이 몰려 있어서 다군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표본 분석은 가고 싶은 대학의 모집단위에 지원하면 얼마나 승산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지망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선호 순서를 정해 합격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별해낼 수 있으면 충분하다. 자료를 종합해서 어떻게 판단을 내릴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모의지원서비스에서 추가합격 예상선으로 나오는 점수를 기준으로 약간의 여지를 두고 정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 경쟁률 분석 철저히 하기

일부 대학의 모집단위의 경우 선발인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되는 경우가 있어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지켜보면서 지원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점수 등과는 상관없이 미달 혹은 펑크만을 노리며 무분별하게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이다.

경쟁률 정보도 중요한 자료지만 그것만을 보고 지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지원전략이라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또한 경쟁률 참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대학에서 원서접수 마감일에 발표하는 최종 경쟁률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 원서접수 마지막 날 지원을 하기에 이전의 경쟁률과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직전 경쟁률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입시기관 모의지원 경쟁률도 확인하자. 정시 지원에서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자료로는 고속성장분석기와 진학사 모의지원이 있다. 고속성장분석기는 대학별 환산점수와 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올해 학생들의 지원 경향이나 경쟁률 등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가 없다. 반면, 진학사 모의지원은 고속성장분석기보다 불편하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모의지원을 살펴볼 때 배터리 칸수도 보겠지만 전년도와 올해 예상 경쟁률, 그리고 현재까지 모의 지원자들의 경쟁률도 꼼꼼히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내용 출처: 고양신문 김휘창 김휘창입시컨설팅 대표